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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Bicycle

석모도

름양 2015. 10. 14. 20:00

10월 연휴 무얼할까 고민하다

전날 급 결정된 '석모도 여행' - 자전거 타고 다녀오기!


집 기준 동서남쪽 중 어디로 갈까 하다가 잘 안가는 서쪽으로 결정!

부랴부랴 아침에 일어나 (심지어 늦잠....) 가는 길 검색해 보고 그냥 출발-


집 - 강화여객자동차터미널 - 외포항 - 배 - 석모도 도착 

이렇게 가라고 지도가 알려 준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88번 버스가 강화도 터미널 까지 가길래

88번 타고 강화도까지 가기로함. 

자전거 타고 가려고 보니.. 이쪽 자전거 길이 흠 별로라는 걸 깨닫고 폴딩의 장점을 살려 그냥 버스를 타기로 했다.


이렇게 커버를 씌우고 기다리는데 버스가 그냥 지나간다 ^^ 

왜 그냥 가죠 ...? 

그렇게 10여분을 기다리고 버스 탑승!

가장 앞자리 자전거를 넣으니 딱! 맞다 딱 맞아! 

김포 구경하며 ​2시간 정도 지나니 강화도에 도착!


자전거 셋팅 하고 

가는길 확인 하고

사진도 찍고

고고고고 


강화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외포항 까지는 약 13km

버스를 타면 30분 정도 걸림 (버스는 다 가는듯 하다)

13km 정도면 그냥 자전거 타고 가기로함


터미널을 등지고 왼쪽 길로 직진만 하면 외포항에 도착한다 

자전거 도로가 있지만 인도랑 같이 사용 하는 경우가 많아서 차도 한쪽에서 타고 갔다.

오르락 내리락 ㅠㅠ (하지만 이 오르막은 석모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

차도 많이 없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차도로 가도 위험 하진 않았다.

그렇게 한 시간 여 달려서 외포항 도착!


석모도로 들어가는 배에 차도 탈 수 있기 때문에 대합실 앞엔 이렇게 차들이 줄서있다.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고, 티켓을 구입하고 (자전거도 인치 얼마 이상은 비용을 지불 해야 함)

티켓이 2천원이었나...?

배가 30분 마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배 시간을 확인할 필욘 없음



배는 이렇게 크다..

자전거 접어서 세워 두고 배 구경. 

10분도 안 걸리는 탑승 시간으로 인해 위로 올라가지 않고 배 구경



외포항 모습



석모도다 !!



저 멀리 보이는 공사중인 다리

내년? 내후년이면 다리가 완공 되어 차타고 석모도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외포항 대합실 옆쪽에 이런 지도가 있는데

석모도 다녀온 후 집에 가는 길에 발견해서 찍었다

지도 보며 어딜 다녔는지 봤는데 몰랐던 길도 있고 .. 진작 알고 들어갔었으면 더 볼거리가 많았을듯 하다.


빨간점이 이동 경로(추측) 인데 ...

노랑/초록 부분은 그냥 산이다 ^^ (노란색보다 초록색이 더더더더더 어마어마어마어마 하다)

모르고 갔다가 끌바로 어마어마하게 등산했다 ㅠㅠㅠㅠ


석모도 내에서 이동 경로는

터미널에서 내려서 몇 m만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언덕도 먼저 오르자!!! 라고 해서 

노란색쪽 (터미널을 등지고 오른쪽 길)로 한바퀴를 돌았다.

(** 보문사를 가려면 왼쪽길로 가는게 더 가까울듯 하다. 그리고 자전거 타고 보문사에 도착했으나... 산 한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냥 지나감 ^^)



노란색 길로 접어 들자마자 

강아지 2마리가 쫓아온다. 1km 넘게 쫓아 온듯 ㅋㅋㅋㅋ 허스키와 믹스된 듯한 강아지 ㅋㅋ

자전거에 부딪힐까봐 내가 멈추면 딴청 피우고, 괜히 옆에 있는 꽃 한번 건드려보고

자전거를 다시 움직이면 바퀴 옆에서 열심히 뛴다 ㅋㅋ

섬 한바퀴 도는 동안 쫓아 올까봐 걱정했는데 

큰 강아지가 짖으니 걸음아 나살려라~ 라며 뛰어갔다 

이 강아지들이 사라짐과 동시에 언덕을 만나서 끌고 올라감......oTL...



공사중인 다리가 가까워 지면 거의 언덕에 도착 한것!

이제 내리막길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ㅋㅋㅋㅋ

신남신남 

스피커로 노래 들으며 신나게 내려감!!


그 뒤론 논들 사잇길로 여기저기 그냥 자전거 타며 다녔다.

평소 자전거 탈땐 남편이랑 나란히 가기 힘든데 여긴 나란히 가면서 얘기도 하고 

하지만 사진 찍는 시간은 허락하지 않는 남편 ....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하리선착장으로 추정되는 곳에 도착



이곳에서 잠시 쉬고 물도 마시고 바다도 보고 



서해다 서해


그럼 이제 한바퀴 돌아야 하니 보문사 갔다가 강화도로 가자! 라고 신나게 녹색길로 향했다.....

이때까지 보문사 가는길이 험난 할지 몰랐다 ^^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는 언덕.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위로 올라갈수록 아래쪽 경치가 아름답지만 힘든건 힘든거지 ㅠㅠ

힘들게 올라가니 WOW 이제 내리막 '오' '오' '오'

내리막으로 내려가는 길의 경치가 아주 대박!

신나게 내려가느라 사진은 생략 ~

서해 물이 빠진 시간이라 그런지 해도 지려고 하고 풍경 보며 앞 보며 자전거 신나게 타고 내려옴 



​남편이 먼저 내리막길을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고

나도 신나게 내리막길 ㄱㄱ

대두처럼 나왔네 ^^


이 내리막길 근처에 펜션들도 많이 있고, 역시 경치가 좋으니 ....


내리막길을 모두 내려오면 보문사가 보인다. 

보문사가 산 중턱에 있다 ..... ㄷㄷ 

그냥 다음에 한번더 오기로 하고 열심히 페달을 밟습니다....

이제 여기서 쭉 직진 직진 직진



왼쪽엔 이런 산들이 울긋 불긋 단풍이 곧 들듯 하다



왼쪽엔 이렇게 벼들이 

추수 중이기도 하고 완료 한 곳도 있고 아직 안한곳도 있고 ..

사진은 발로찍었지만 눈으로 보면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


사진찍느라 잠시 멈춘 사이

저 멀리 가버린 남편 찾으러 이젠 전력질주 ..

(우리 다음엔 사진도 많이 찍자 ....)



바로 출발하는 배가 있어서 강화도로 고고 

저렇게 갈매기들이 많다 

터미널 근처에 새우깡을 그렇게 많이 팔던데 ...

다 너희들 밥이었구나 .. 



사진엔 잘 안찍히는 비싼 갈매기들


강화도로 들어와서 보니 .. 

오늘 하루종일 삼각 김밥 하나로 버텼어 .... oTL.... 

그래서 우린 꽃게탕을 먹기로 했다 '0' 신남신남



외포항 내에 있는 식당으로 고고

멀리가서 먹기엔 배가 너무 고파 ...

식당 앞에 자전거를 세우고 ..

꽃게탕 흡입 ....  폭풍 흡입... 


이렇게 흡입 하고

회포항 내에 강화도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또 바로 타고 터미널로 이동. 

버스타고 갈때보니

강화도터미널에서 외포항으로 가는 자전거 도로가 어마어마하게 잘 되어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가는 반대쪽에 양쪽 자전거 도로가 모두 있었다던데 (난 잠들어서 모르겠다....)


다음에 또 석모도 가게 되면 그렇게 가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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